지난 3월에 있었던 금성과 목성, 달의 만남 이후로 천문 이벤트에 목말라 있던 저같은 사람들에게 시원한 물과 같은 존재가 되어줄 이벤트가 이번달 중순에 있을 예정입니다.
그것은 바로 부.분.일.식!!
잠시 가까운 과거에 있었던 일식 현상들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2009년 7월 22일 저녁, 우리나라에서 부분일식을 관측 할 수 있었고, 약 2년전인 2010년 1월 15일 새벽에도 일식 현상이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해가 뜨기 전에 대부분의 일식이 진행되고 끄트머리에 부분일식만 잠깐 볼 수 있었기에 아쉬운 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해가 뜨고 약 한시간 뒤에 일식이 시작되니까 부분식 시작 전의 반영식을 제외
한 거의 모든 과정을 다 관측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과거에 대한 회상은 이정도로 줄이고, 지금부터는 올해 있을 부분일식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하겠습니다.
그런데 글을 쓰려고 하니 글에 첨가할 그림자료가 별로 없네요. 사실 스텔라리움으로 제가 직접 만들어도 되지만 공신력이 떨어지다 보니 전문 기관에서 만든 자료를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그림을 구하기 위해 우리나라 천문학의 중심인 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를 가보니 시간대별로 일식 진행상황을 나타낸 그림이 있네요.

출처 : 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
그런데 이 그림은 서울기준이라 제가 사는 부산과는 시간과 가리는 정도가 좀 다릅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손품을 팔아서 부산기준 시각과 가리는 정도를 알아냈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이겁니다.
출처 : 나사 홈페이지 캡쳐 (http://eclipse.gsfc.nasa.gov/SEgoogle/SEgoogle2001/SE2012May20Agoogle.html)
이 자료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오전 6시 18분(위 그림의 시각은 세계 표준시이니까 우리나라는 여기에 9시간을 더해줘야 합니다. 이정도는 다들 아시죠? ^^ )에 부분식이 시작되고 그때 태양의 고도는 약 11도라네요.(이정도면 바닷가 가면 충분히 볼 수 있겠죠? ㅎㅎ)
가려지는 정도가 가장 큰 시각은 오전 7시 27분이고, 이 때 식분이 약 0.869입니다. 여기서 식분은 사전에서 '일식의 경우 (달의 시반지름+태양의 시반지름-달과 태양의 겉보기 중심거리)÷(태양의 시지름)으로 정의된다' 고 나와있는데, 상당히 복잡하니까 쉽게 '태양 지름의 몇 퍼센트가 가려지는지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분식이 끝나는 시각은 오전 8시 46분이니 조금 늦게 출근하시는 분들은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 날이 올해 성년의 날이라는군요.
그래서인지 저는 이번 일식이 성년이 되는 분들에게 축하 메세지와 함께 큰 사람 되라고 하늘에서 주는 선물로 생각되는군요. 제가 성년 될때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아무튼 한동안은 일식 관측 준비로 바쁠거 같네요. 카메라로 사진 찍기 위해서 필터도 만들어야 하고, 관측지도 알아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이날 좋은 사진 찍으면 올릴테니 기대해 주세요~~


